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세계 최고의 독립 영화제 '2024 선댄스 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 일정, 수상 후보
    영화 2024. 1. 22. 22:07

    미국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고의 독립 영화제 '2024 선댄스 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 일정, 대표 수상 후보, All-Time Top 10, 한국 수상작 정보

     

    세계 최고의 독립 영화제_선댄스 영화제_배경화면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제_선댄스 영화제 2024

     

    선댄스 영화제란?

    선댄스 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는 매년 1월 미국 유타(Utah) 주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국제 독립 영화제입니다. 1985년부터 시작된 선댄스 영화제는 주로 독립 영화 및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선보여집니다. 이 영화제는 영화배우 겸 감독인 '로버트 레드포드(Robert Redford)'가 이름 없는 영화제를 후원하면서 시작됐는데요. 그래서 이 영화제의 이름은  '로버트 레드포드'가 출연했던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에서 그가 맡은 역할인 선댄스 키드(Sundance Kid)에서 착안했습니다. '자유롭게 생각하고 인디 영화들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현재까지 신중하게 작품들을 선별해내고 있고,  독립 제작자들에게 무대를 제공해 독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세상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선댄스 영화제는 독립 영화계의 가장 중요한 축제 중 하나로, 새로운 아티스트들이 발굴되고 영화계의 다양성과 혁신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40주년 기념 선댄스 영화제 대표 수상 후보작

    40주년을 기념해 선댄스 영화제의 대표 수상 후보작에 대해 알아보면, 현지 매체들이 꼽은 올해 선댄스 영화제의 최고 기대작은,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과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주연으로 참여한 SF 로맨스 영화 '러브 미'(Love me)였습니다. 최근 에미상을 받은 '스티븐 연'과 '스튜어트'의 케미스트리가 너무나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하니 정말 기대됩니다. 올해로 40주년이 되는 선댄스 영화제를 기념하면서 500여 명의 영화계 인사들이 투표로 선정한 역대 최고의 선댄스 영화 상위 10개의 영화가 공개됐습니다. All-Time Top 10 Films을 순서대로 보자면, 1위는 국내에도 열풍을 일으켰던 영화 '위플래시' (2014)입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저수지의 개들'이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고, 2017년 '겟 아웃'이 3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메멘토'가 5위, 제가 정말 사랑하는 영화 '비포 선라이즈'가 7위를 차지했네요. 8위는 너무 길어서 아직 보지 못했지만 언제 가는 꼭 볼 '보이후드'가 차지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영화들이 펼쳐져있는 걸 보면, 선댄스 영화제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겠죠? 선댄스 영화제 역사상 최초 4관왕을 거머쥔 영화도 있습니다. '물랑 루주', '라라랜드'로 그래미 2관왕을 수상한 음악 감독인 '마리우스 드 브리스'와 '스타 이즈 본', '라라랜드'의 그래미 3관왕 음악 프로듀서 '닉 백스터'가 함께 작업한 영화 '코다'는 제37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초 4관왕과 최대 판매가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예술성뿐만이 아니라 대중성까지 갖고 있는 음악 영화, 너무 기대됩니다. 이 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선댄스 영화제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신뢰도가 있는 선댄스 영화제는 독립 영화계에서 굉장히 큰 의의를 갖습니다. 

     

    한국 배우가 주목받은 작품은?

    지난해 이 영화제의 최고 화제작이었던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는 한국계 감독 '셀린 송'과 한국 배우 '유태오'가 출연해 주목받은 작품입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남녀가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운명적인 이틀을 담은 작품입니다. 한국적인 세계관과 풍경을 감각적이면서 풍부하게 담아낸 영상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매료시켰습니다. 특히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기생충'보다 더 많은 주요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영광을 갖기도 했는데요(아쉽게도 수상은 불발되었습니다.) 주연 배우인 '유태오'는 영국 오스카 시상식 남우주연상에 오르기도 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꼭 기쁜 수상 소식을 듣고 싶네요!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대표 국민 배우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미나리'인데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은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됩니다. '미나리'는 2020년 선댄스 영화제에서도 최고상인 미국 영화 드라마 부문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는 앞서 말한 역대 1위 영화 '위플래쉬' 이후 6년 만에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모두 수상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1980년대 미국 시골 마을로 이주한 한국인 이민자들의 삶을 다룬 영화인데요. 한국계 미국인이 겪는 불안감과 정체성의 혼란, 그리고 하루하루 뿌리를 내리며 살아가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입니다. 연출을 맡은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배경이 담긴 작품이라 더욱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정말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 이외에도 조금 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한국 영화로는 1996년 박철수 감독의 '301.302'가 이 영화제에 처음으로 월드섹션 부문에 선정돼서 큰 화제를 모았고, 한국의 대표 영화인 2000년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가 초청받았으며, 이지호 감독의 단편영화 '동화'는 1999년 국내 최초로 경쟁작 부문에 출품됐다. 

     
     

    수상작 선정 기준

    선댄스 영화제는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작이 선정되는데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선정 기준으로 수상작이 됩니다. 먼저 영화가 얼마나 새로운 아이디어와 실험적인 접근을 가지고 영화를 제작했는지 '창의성'과 '혁신성'을 평가합니다. 또한 감독의 연출 능력, 배우들의 연기가 얼마나 훌륭했는지 판단합니다. 훌륭한 스크립트와 스토리의 구성도 평가 기준이죠. 편집, 음향, 비주얼 효과와 같은 기술적인 측면도 고려합니다. 또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작품에 주목합니다. 마지막으로 대중적,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추었는지도 판단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기준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각 부문별로 우수한 작품들을 판단하고 수상을 결정합니다. 수상뿐만 아니라 선댄스 재단의 랩(Lab)에 시나리오가 채택될 경우 제작비를 지원받을 뿐 아니라 다음 연도의 선댄스 영화제에 자동으로 작품이 출품되며, 제작사와 배급사까지 함께 할 수 있는 혜택도 갖게 됩니다. 

     

    영화제 일정, 주요 정보

    올해 선댄스 영화제의 일정과 주요 정보를 살펴보면, 먼저 진행일자는 1월 18일부터 28일까지 전반기와 하반기로 나뉘어 진행되고, 현재 절찬리에 영화제가 진행 중입니다. 티켓 가격은 천차만별인데요. 직접 방문부터 온라인으로 나뉘고, 단일 영화 티켓 $30에서부터 무제한 상영 및 우선 입장이 가능한 $4,000의 익스프레스 패스권까지, 개인의 일정과 예산에 맞게 사이트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수상 발표는 1월 26일이고, 시상식은 27일~28일 이틀에 걸쳐 진행됩니다. 자세한 정보는 선댄스 영화제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미국 현지에서 선댄스 영화제를 즐기는 분들 너무나 부럽네요. 저도 꼭 다음 기회에 축제를 즐기러 가보겠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주요 영화제 정보를 가지고 돌아올게요~ 영화 탐험가, 무비잉 Movie-ing!

     
     

Designed by Tistory.